(대만여행)대만은 어떤 나라인가요?
(대만여행-대만전도)
대만하면 가장 먼저 뭐가 떠오를까? 대만을 여행해 보지 않았더라도 이미 알고 있거나, 떠오르는 단어가 몇 개 있다. 펑리수 (파인애플과자), 밀크티, 폭스콘(아이폰 제조업체), 기가바이트 (pc제조업체), 아수스(pc제조업체) 뭐 이런 단어들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대만은 사실 우리와 굉장히 가까운 나라였다. 경제적 측면에서도 역사적인 측면에서도 비슷한 경험을 겪었다. 아니 아직도 가까운 나라다. 그런데 막상 앞서의 몇 가지 단어들을 제외하고는 크게 떠오르는 단어가 없기도 하다. 사실 처음 여행했던 14년전에는 대만은 각광받는 여행지는 아니었다. 때문에 대만하면 떠오르는 단어가 딱히 떠오르지 않기도 했다. 하지만 많은 측면에서 정말 많이 닮기도 했다. 도시만 비교했을 때 대도시 타이페이는 서울과 정말 많이 닮았다. 그래서 외국 여행을 왔지만 크게 차이를 못 느끼는 기분이 들었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도시에 있는 골목골목, 심지어 길거리 흔한 편의점을 들어 갔을 때 알게 된다. “아 여긴 분명히 서울이 아니다”라고 말이다, 맞다. 대만은 분명히 한국과 다른, 정말 색다른 면이 있는 매력 있는 여행지라고 단언할 수 있다.
사실 대만이 각광받는 여행지가 된 건 이유가 있었다. 2013년 방연된 “꽃보다 할배” 대만여행 편이 방영된 이후 또다른 여행 프로그램등에서도 함께 대만이 소개되면서 많은 한국인들이 대만에 관심을 갖게되었다. 이후 대만은 한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로 떠오른다. 사실 방송 때문에 유명해지긴 했지만, 대만이 매력있는 여행지인데는 몇가지 이유가 있다. 가장 첫째는 정말 가까운 거리, 타이페이까진 불과 2시간밖에 걸리지 않는다. 대만의 제2도시 가오슝은 2시간 30분 이내면 간다. 물론 일본 몇몇 도시 들도 2시간 이내로 갈 수 있는 곳이 있다. 다만 반일 감정이 있는 한국인들에겐 일본을 대신할 여행지가 되었다고 할 수 있겠다. 두번째 정말 다양하고 맛있는 중국음식을 비슷한 중화권 여행지 대비, 보다 저렴하게 먹을 수 있다.
비슷한 중화권 여행지, 살인적인 물가로 유명한 홍콩에 대비해서 저렴한 편이다, 이건 사실에 가깝다. 또 다른 한가지 매력적인 것은 대만이 갖고 있는 수려한 자연경관과 뛰어난 도시 인프라다. 타이루거 협곡, 양명산, 아리산등 대만이 자랑하는 자연경관은 꽤 많은 여행을 했던 필자에게도 매운 아름다운 여행지였다. 반면 타이페이, 가오슝과 같은 대도시에서 시티 투어만 원하는 분들도 있을 거다. 대만을 여행하신 분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있다 . 나는 타이페이에 와 있는데 “서울 어딘가에 있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고 말이다, 사실이다.
사실 이 이야기는 이 말과 같은 뜻이다. 도시 인프라가 거의 서울과 같다. 지하철, 고가도로, 고층건물들의 배치 등 많은 부분이 서울과 닮아 있다. 때문에 시티투어를 하는 분들이 느끼기에 불편함과 부족함이 없을 정도다. 물론 타이페이에 도착해 공항만 봐도 알 수 있다. 거의 모든 표지판이 한국어로 표기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한국인 관광객이 많기도 하고 한국인이 사랑하는 여행지 이기도 하다.
부가적으로 한국과 대만은 경제적인 측면에서 많은 부분 라이벌 관계이기도 하다. 두 국가 모두 제조업기반의 수출주도형 경제구조를 갖고 있다. 또 역사적인 측면에서도 많이 닮아 있다. 두 국가 모두 일본 식민지배역사를 갖고 있다는 점, 또 70.80년대 모두 경제개발에 성공한것과 동시에 민주주의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국가라는 점에서 정말 많이 닮아있다. 때문에 한국인에게 대만이란 나라는 뭔지 이질적인 문화를 갖고 있는 것과 동시에 상당부분 닮은 구석도 있는 신기한 나라? 라고 표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