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사는 크눌프 (이방인)
나는 서울에 산다. 그리고 3년전 결혼을 했다. 아내는 한국인이 아닌 대만 국적의 외국인이다. 한국에 온지 3년이 되었고, 대다수의 사람들이 그러하듯 코로나 19로 우리가정도 어려움을 겪기도 했고, 나름 그걸 극복해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있다. 나는 서울에서 태어나 평생 이곳에 살았지만, 몇번인가 서울을 떠나 살기도했다. 어찌어찌한 이유로 제주에 내려가 7개월가량 일을 하며 지내기도 했고 대만을 드나들며 잠깐씩 체류하기도 하였다. 어릴때 부터 난 이 도시가 내 고향이지만 늘 낯설다는 생각을 했다. 여기 저기 타지에서 들어온 이방인들의 도시, 고향이 서울이지만 우리는 서울을 고향이라는 단에에서 느끼는 정서에 부합해 여기지는 않는다. 거대한 도시, 낯선 사람들, 또 함께 있지만 늘 떨어져 있는 사람들 나는..
여러이야기들
2021. 11. 26. 19: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