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가오슝은 대만에서 세번째로 큰 도시다. 그러나 사실 대만 제 2도시라고 불린다. (사실 타이중이 현재 가오슝을 많은 면에서 앞질렀다.) 인구수는 수도 타이페이(약264만명) 보다 많고 (가오슝인구 - 2020년 기준 약 276만명 정도) 면적은 수도 타이페이 보다 훨씬 넓다. 약 11배나 크다고 한다. 대만에서도 남쪽에 위치한 이유로 수도 타이페이보다 기온이 높다. 한 겨울에도 대부분 영상 14도 이상을 유지한다.
타이페이가 대만의 행정적 수도라고 한다면, 가오슝은 과거 대만의 공업 도시 역할을 했다. 각종 중공업 시설이 가오슝에 위치해 있다. 70-80년대 중공업 중심의 산업 육성으로 인해 공업도시 역할을 했던 과거가 있었으나, 한국과 마찬가지로 IT중심 경제로 전환되던 90년대부터 , 가오슝 역시나 쇠퇴기를 겪기 시작했다. 현재 대부분의 첨단 산업 시설은 북부나 수도 타이페이 중심으로 이전해 갔다.
가오슝을 방문할 때 꼭 방문해야 하는 명소들로는, 85스카이타워, 세계무역센터, 아이허 강, 치진섬, 보얼예술특구, 용호탑 (렌츠탄 호수), 등이 있다.
1)날씨 & 최적의 여행 시즌 & 옷차림
대만여행을 다녀 온 분들이 여행 후 가장 기억나는 게 뭐냐고 물으면, 공통적으로 생각하는 한가지가 있다. 날씨에 대한 얘기. 한마디로 덥다. 대만을 여행할 때 가장 좋은 시기가 언제냐고 묻는다면(물론 돈있고 여유있을 때 겠지만), 최적의 시기는 가을과 겨울이다. 단순한 이유는 물론 그 시기가 가장 서늘해서다. 그렇다고 여름이 나쁜 것은 결코 아니다. (많은 이들이 여름에 휴가를 내서 여행을 가니 그 기간이 최적의 기간이 될지도) 다만 날씨가 많이 덥지 않은 날씨가 많이 이동해야 하는 여행객에게 좋다는 의미 일뿐이다. 그런데 이렇게 더운 대만에서도 남쪽에 위치한 가오슝은 대만 어느지역 보다 덥다. 한겨울 1월에도 약 섭씨 20도(19.7℃) 가까운 평균기온을 유지하고 한여름에는 물론 당연히 기온이 30도를 넘긴다, 사실 덥기만 하면 견딜 만 하다.
사실 그늘에서 태양을 피하면 참을 만 하니까. 하지만 대만의 더위는 높은 습도(1년평균상대습도가 80%에 육박한다) 때문인 경우가 많다. 습도가 높아 가만히 있기만 해도 땀이 흐른다. 습도가 높으면 당연히 불쾌지수도 높다. 때문에 굳이 가능하다면 가을과 겨울이 가장 이상적이다. 한가지 더, 대만은 비가 많이 내리는 나라다. 봄부터 가을의 끝 11월까지 비가 많이 내린다. 그러나 다행히 겨울에는 비가 많이 내리지 않는다. 그래서 겨울이 가장 한국인에게 이상적인 여행 시즌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겨울에는 과일 천국인 대만에서도 다양한 과일을 구경하기 쉽지 않은 아쉬움이 있다. 물론 겨울에도 과일이 많긴 하다. 겨울철 옷차림을 추천하자면 두꺼운 외투는 굳이 안 가져 가셔도 된다. 그냥 몇 벌의 옷을 겹쳐 입는 게 좀더 효율적이다. 그런데 좀더 북쪽으로 가면 얘기가 좀 달라진다. 타이페이는 가오슝 보다는 춥다. (최고온도 21도~14도), 얇은 외투 정도는 필요하다. 한국으로 치면 초 봄 정도 될 것 같다.
2)가오슝 교통편.
< 이지카드& 아이패스>
위에 보이는 것이 이지 카드라는 것이다. 한국으로 치면 일종의 교통카드 같은 거다. 그런데 버스 , 지하철을 가리지 않고 모두 사용 가능하다. (철도이용은 불가하다, 아래에 소개한 아이패스로는 철도이용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이 카드는 편의점 결제 , 자판기 결제 등 물건 구입할 때 도 체크 카드처럼 사용 가능하다. 이지카드 하나만 들고 다녀도 대만 여행시 불편함이 없을 정도로 정말 편리하다.
여행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사용 하면 된다. 이지카드는 공항, 편의점, 지하철에서 구매가능하다. 그런데 처음 카드를 구매할 때 최저비용(충전비(100NT)+카드값(100NT)는 200NT이다. 물론 카드만 구입하는 사람이 있지 않겠지만 카드만 따로 구매가 가능하기도 하다. 여행이 끝날 때 물론 카드 반납하고 보증금(100NT)을 돌려받을 수 있다. 물론 기념품으로 한국에 들고 가도 괜찮다. 위에 소개된 이지카드는 타이페이에서 주로 사용하고, 가오슝에서는 이런 교통카드를 아이패스라고 부른다. (두 카드는 엄밀하게 하게 말해서 큰 차이는 없다)
필자는 기존에 타이페이 여행시에 이지카드를 구입 후 여행시 들고 다녀 가오슝에서도 사용했다. 굳이 따지자면 아이패스와 이지카드의 큰 차이점은 철도 사용 가능 유무, 보증금 반환유무 이다. 이지카드는 보증금을 모두 환불해주지만, 아이패스는 보증금 환불이 되지 않는다는 차이점이 있다. 참고로 아이패스는 페리 (배이용)도 가능하다. 가오슝 여행하면 치진섬을 가는 한국관광객이 많다. 아이패스로 페리 결제도 가능하다. 참고하시기 바란다.
가)버스
가오슝 버스 노선쳬계는 크게 4가지로 구별된다. 쾌선(시외버스), 간선(간선도로운행버스), 일반버스(시내만운행), 첩운연계노선(지하철역으로 연계). 요금 체계는 기본 NT 12(400원가량, 비교적 저렴함)로 거리 별로 추가 요금이 부과 될 수 있다. 참고로 거스름돈을 주지 않는다. 때문에 대부분은 교통카드를 쓴다. 다만 필자는 대만을 10번넘게 여행 다녔지만 버스를 탄건 몇번 되지 않는다. 이유가 있다. 타이페이와 가오슝 모두 지하철(MRT)이 있기 때문이다. 지하철로 거의 모든 유명관광지를 갈 수 있다. 그보다는 다른 이유가 있다. 가오슝의 버스 배차 시간에 있다. 대도시를 살고 있는 당신이라면 서울의 버스가 얼마나 자주 오는지 알 수 있다. 그런데 가오슝의 버스는 그렇지가 않다. 필자의 배우자인 대만여자에게 물어보니 배차간격이 몇 개의 버스노선을 제외하고 1시간에 한대 꼴로 지나 간다고 한다. 몇 개 노선은 20분에 한대씩 다니기도 한다. 극히 일부가 그렇다. 때문에 우연히 시간을 잘 맟춰 타면 문제가 없겠지만 버스를 놓치는 경우엔 오래 기다려야 한다. 그런데 버스 정류장에 버스 도착 예정시간을 표기하게 되어 있다는 점은 좋다. 그러나 대다수의 대만인들이 버스를 이용하지 않는다. 이유는 아래에서 풀어 써놨다.
나) 지하철(MRT)
먼저 가오슝의 지하철은 오전7부터 오후 11시까지 운행되며, 거리 별로 (20NT~60NT/ 한화800원~2400원/ 한국과 거의 비슷하거나 좀더 저렴하다) 로 요금이 부과되는 체계를 갖고 있다, 가오슝의 지하철은 사실 서울의 지하철과 별반 다르지 않다. (사실 부산지하철과 흡사하다) 가오슝 지하철은 가오슝 시내 곳곳을 거의 모두 지나간다. 공항, 가오슝기차역, 유명 관광지(아이허강, 보얼예술특구등) 모두를 지나간다. 대만의 지하철에서는 어떤 음식도 먹을 수 없다. 물론 껌도 안 된다. 처음 여행을 갔던 때가 생각난다. 지하철에서 뭣도 모르고 입에 있던 껌을 질겅질겅 씹으니 앞에 있던 한 대만 승객이 “노 껌”이라고 하더라. 그래서 알았다고 “쏘리 쏘리”를 외쳤다. 대만 지하철 어디에서도 음식물 섭취는 안된다. 껌은 물론 물도 마실 수 없다. 그런데 정말 재밌는 점은 지하철을 이용해 보면 알겠지만 , 우리의 러시아워 같은 혼잡함을 상상하지 않아도 된다. 매번 여행을 다닐 때 마다 지하철을 이용했지만 혼잡한 출퇴근 시간에도 서울 같은 혼잡함은 많이 겪어 보질 못했다. 왜냐면 대다수의 대만인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유는 아래서 설명하겠다.
다)택시
가장먼저 택시요금 체계는 기본 1.5Km 85NT(한화 3400원가량)이다. 한국과 요금체계가 흡사하다. 그런데 대만에는 우버택시가 가능하다. 우버택시 앱을 설치해서 사용가능하고 Km 요금이 5NT 정도 저렴하다. 한국에선 우버택시가 없기 때문에 신기할 수 있다. 참고로 중국어를 하지 못하는 경우에 택시 이용 시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영어를 잘 못하는 택시 기사 분들이 많다. 대만은 홍콩처럼 영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는 국가는 아니다. 때문에 공항, 기차역과 같은 장소가 아니면 영어를 사용해도 통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통역 어플을 이용하는 편이 편하다. 밤늦게 대중교통이 끊긴 경우에도 택시는 길거리에 잘 찾아 볼 수 있으니 편하게 이용 가능하다. 참고로 대만 택시기사 분들이 기본적으로 매우 친절하다.
라)바이크렌탈
<필요한 것- 여권/ 국제운전면허증/ 한국운전면허증(필요시)>
*바이크 크기별 렌탈요금*
a.100~115CC(600NT)
b.125CC(800NT~1300NT) 모델 기종에 따라
c.150-250CC(1100NT~1500NT)
예약 사이트) https://www.klook.com/zh-TW/
사실 대만의 어느 도시 길거리를 보더라도 가장 흔하고 많이 볼 수 있는 교통수단은 다른 무엇도 아닌 바이크(흔히말하는 오토바이다)이다. 출퇴근 시간 러시아워에 길거리를 한번 보면 알 수 있다. 수없이 많은 인파가 바이크를 타고 몰려왔다가 사라지길 반복한다. 대만인들에게 바이크는 생활에 꼭 필요한 필수품중 하나다. 학교를 가든, 회사를 가든, 먹으러 가든, 쇼핑을 가든 그들은 바이크를 타고다닌다. 실제로 대만에 체류를 하던 때, 배우자의 바이크 뒷자리에 앉아 참 많이도 돌아다녔던 기억이 있다. 그러나 여행자입장에서는 바이크를 빌려 타기에는 좀 무리(당연히 국제면허가요구된다)가 있을 수 있으나 굳이 바이크를 타고 여행하고 싶은 분들을 위해 앞서 바이크 크기별 렌탈 비용을 표기(예약사이트도 상기표기)해 두었다. 그런데 이때 많은 분들이 왜 대만인들이 바이크를 그렇게 좋아하는지 궁금해 하 실수 있을 것 같다. 그건 몇가지 이유가 있었다. 국토가 좁으나 인구밀도가 높다. 바이크가 날쎄고 기동성이 있다는 뜻이다. 또 국가에서도 바이크를 장려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 (대기오염을 줄이는 역할도 한다) 즉 도로에 바이크 전용도로가 존재한다. 도로의 가장 우측차선이 바이크 전용차선이다. 일반 차량이 통행 불가하다. 또한 바이크 전용주차장도 존재한다. 또다른 이유를 굳이 생각해보자면 대만인들 성격에 부합하기도 한다. 대만인들은 특성상 낯선이들과 부딪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개인주의적임)고 한다. (필자의 배우자의 의견이다) 그래서 대중교통(지하철, 버스안에서 함께 부대끼기 싫어요)을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다( 도로위 버스노선이 서울만큼 충분하지 않은 이유도 있다) 그래서 대만인들은 바이크를 선호한다고 한다.
마) 대만에서 한국국제면허 렌터카는 불가능해요
한국인이 국제면허로 대만에서 차를 빌려 운전할 수 없다. 혹시 국제면허가 있으니 대만도 차를 빌려 운전가능 하겠지 라고 생각하실 분들이 있을 수 있겠다. 그러나 한국의 국제면허는 인정하지 않는다. 그냥 불법이다. 렌터카를 생각하신 분들은 생각을 접으시길 바란다.
(대만여행)대만은 어떤 나라인가요? (0) | 2022.0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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