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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여행_ 추천_국내 여행 추천지_불국사 2편

국내여행

by catway57 2022. 2. 17.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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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여행_국내여행추천

 

 

 

 

호스텔에서 하루를 묵고  잠을 깨 보니 역시 비가 오고 있었다. 전날 저녁  경주 도착할 때 부터 비가 내렸다. 대만 여자는 내가 여행을 갈때마다   비를 몰고 다닌다고 말했다.  그래서 나를 레인맨이라고 부른다. 여행을 가면  언제나  비가 내리기 때문에 , 그놈의 일기예보를 안보는  덕에 어딜가나 비를 몰고 다닌다....

 

오늘은 불국사에 가는 날,  비가 오는 바람에  신 나지는 않지만,,,어쨋든  여행을 왔으니 스스로 주문을 외운다...아 무지 행복하다.... 젠장 

 

아침을 먹기 위해  간편한 짐을  챙겨  일단 호스텔 주변을 배회했다. 역시 경주하면 물회지,,,하고  물회 간판이 눈에 띤다.  어울리지 않게 정말 말도안되는 메뉴라 신기 할 법해서  식당으로 직행했다.. (사실 경주는 바닷가가 인접한 도시다. 경주 문무왕릉을 보면 알수있다. 또 포항과 가까워  경주 역시 물회를 많이 먹는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경주는  알려진 향토음식이 없는 동네로 유명하다. 경주에 유명한 음식을 한가지라도 들어 본적이 있는지 묻고싶다.. 전주 비빔밥, 부산 꼼장어, 제주 성게미역국 뭐 이런데,,,경주는 그런게 없다.... 

 

 

 

 


경주여행_국내여행추천

 

 

 

 

일단  왔으나  걱정이 앞선다.. 차가운 음식을 잘 먹지 않는 중화권  식문화를 가진 대만 여자가  차가운 얼음물에 날생선이 들어간 음식을  과연 좋아할까 걱정  했다. 특색있는 음식을 먹여주고 싶어서 들어오긴 했는데,,,, 그런데 대만여자는 생전 처음 먹는 물회가  양념이 맛있다고 잘 먹었다..걱정은 안드로메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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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날에 평소 잘 움직이지도 않는데,,,  여행을 와서  불국사에 간다고 그렇게 고생을 했는지 모르지만,,지금 생각하니 그건 아예 폭우였다. 그래서 고생 했던 대만 여자가 안쓰러웠다 . 하지만 그래도 싫은 내색 하지 않은 것에 매우 감사했다.

역시나 불국사에 도착하니 비가 더 억수로 쏟아지고 있었다..

 

 

 

 

 

 

 

다보탑  : 경상북도 경주시 진현동(進峴洞) 불국사 경내에 있는 남북국시대의 화강암제 석탑. 10원 짜리 모델이 된 신라 김대성이 만든 탑이다. 함께 만든 석가탑이 단순미와 균형미가 있다면 다보탑은 화려한 아름다움이 있다

 

 

 

불국사 : 경상북도 경주시 불국로 385

1995년에 유네스코에 등재된 불국사,, 신라 불교의 정수라고 불러도 될만한 오래된 사찰이다. 그런데  정보를 확인해 보면 알겠지만 ,, 사실 외세 침탈과 전쟁으로 인해 1500년이 넘은 사찰이 온전이 보존될일이 만무했다. 

 

역시나 임진왜란때 왜장 가토 기요마사에 의한  방화가 있었다. 그래서 주요시설 대웅전이 소실 되었고,, 조선 영조때 재건하는 노력을 하기도 했다고 한다.  그러나  사진을 찾아 보면 알겠지만 조선말에  기록된 사진을  보면 거의 터만 남긴 채  폐허가 된 상태다. 그리고  식민지시절 임시 복원되었다가 1970년대에야 비로소 현재 모습에 가깝게 복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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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이 유교국가라는 점에서 한국에 남아 있는 불교 사찰이 멀쩡히 보존되길 바라는 게  사실 말이 안된다. 기록에 보면 조선 시대 승려들을 불러다가 강제노역을 시키곤 했다고한다.  더구나 전란이 빈번했던  한국역사를 생각하면 아마도 앞서의 일들은  필연의 역사였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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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70년대엔 아니 내 시대 때만해도 경주는  가장 흔하나 수학여행지였다. 그 학생들이 수학여행을 오면 찍던 단체사진의 배경이 이 불국사였다. 오래된 수학여행 사진 속에선 규모가 커보였는데 실제 가보면 그리 크진 않다. (아이들이 자란건지 ,,,혹은 절이 작아진건지)

 

그 수학여행 삘~의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그런 배경지식을 알리가 없는  대만 여자가 사진을 찍는  바람에  안타깝게도  그런 구도의 사진은 없다... (필자는 사진찍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남은사진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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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여자는 이전에 한번도 한국의 사찰을 방문해 본적이 없었다.

대만을 여행해  본 사람은 알겠지만 ,, 대만의 사찰은 도교와 불교가 혼합된 형태를 보인다.  흔히들 도교사원이라고 부르는데 ,,그 양식이 매우 화려하다. 그리고 대만의 사찰 대부분이 도시와 가까운 곳에 있다. 물론 불교와 도교신자가 많은 이유이기 때문에  지리적으로 가까운 이유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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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대만인에게 한국의 사찰은 좀 다르게 느껴진 모양이다. 한국의 사찰은  일단 대부분 산에 있다. 유교를 채택한 국가불교가 천대받으니 당연히 산으로 갈수밖에 없는 일이지만  대만 여자에게는 좀 신기 했던 모양이다, 그리고 차이가있다면 분위기가 매우 조용하다. 대만의 사원에 가보면 사원 여기 저기서 불경을 외는 사람들을 볼수 있지만  한국의 사찰은 적막감이 들 정도로 조용하다. 물론 스님들이 불경을 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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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여자는 한국 사찰이 매우 조용하다고 했다. 

그래서 평화롭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사찰 고유의 문양이 매우 아름답다고 했다. 

 

 

 

 

경주여행_국내여행추천

 

 

 

중화권의  건축양식과  다르게  단순하면서도 세련된  한국적인  아름다움이  불국사에 있었다. 

 

 

 

 

석가탑 : 경상북도 경주시 진현동 불국사 경내에 있는 통일신라 시대의 화강암 석탑.

 

 

 

 

우리가 국사시간에  지긋지긋하게 듣는 수업 내용중에,,, 무구정광다라니경이란 게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판 인쇄물이다. 그게 이 석가탑안에 있었다. 김대성이 다보탑을 만들었을 때 함께 넣은 거라고 한다. 

석가탑이 유명하게 된 이유는,, 가장 먼저 앞서 말한 목판인쇄물의 존재,  그리고 석가탑의 균형미,  현진건의 소설 "무영탑"의  소재가 된것 , 아사달 아사녀 설화 때문 일것 같다. 

다보탑이 화려하다면 석가탑은 단순하면서 균형미가 있다고 한다. 

필자가 보는 눈이 없어  이게 왜 균형미가 있다는 건지는 잘 모르겠다만,,,아무튼 그렇단다...

 

 

 

 

경주여행_국내여행추천

 

 

 

 

관람을 거의 마친 우리는 떠나기전  잠시  사찰 처마 아래에 서 있었다.

흘러 내리는 빗소리와 그 빗물 모양이 매우 예쁘다...

고요와 평화가 내리는 것같다.

 그런 불국사의 고요함이 좋았다. 

 

 

 

 

경주여행_국내여행추천

 

 

아무 생각없이 한참인가 서있던 우리는 그렇게 불국사를 내려왔다..

불국사를 떠나와 호스텔에 가는 길에도 비는 멈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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